더불어민주당은 유튜브 채널 '씀'을 공식 오픈하면서 정치권의 유튜브 전쟁이 본격화 될 조짐입니다. 민주당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유튜브 채널 '씀'의 공식 오픈 행사를 갖고 이른바 유튜브 정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의 이름은 쓸모있다,쓰다,쓰이다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최근 들어 이른바 애국 보수 진영이 우세를 점하고 있는 유튜브 정치에 대해 당 지도부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10월부터 논의가 되어 오던 민주당 유튜브 채널 논의는 '정규재TV', '황장수의 뉴스브리핑' 등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각각 28만과 25만에 달하는 수치를 보고 이에 대한 위기감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의 당 공식 채널이 존재하고 있지만 이 공식 채널구독자도 1만명이 체 되지 않는 상태로 자유한국당 오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 소리'의 구독자수 2만 8천명에 훨씬 못미치는 숫자이기에 당연히 위기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최근들어 이른바 보수우파 진영에서 각 개인의 유튜브 채널에 수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활발하게 정치선전을 하고 있는 것에 비해 민주당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고 있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과거 인터넷과 같은 신규 매체에서 또 SNS에서는 진보진영이 강세를 보였던 것과는 달리 유튜브 등 영상 홍보 미디어에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민주당 유튜브 채널 오픈은 유튜브와 같은 새로운 영상 홍보 미디어가 젊은 세대를 넘어 이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홍보 매체가 되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폰의 보급과 기술력의 발전으로 언제 어디서건 유튜브의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시대에 이 보다 더 좋은 광고와 홍보의 장은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 영상 홍보라는 특징 으로 유튜브 채널의 내용을 마치 뉴스 내용처럼 믿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양적 팽창 뿐만 아니라 파급력 또한 다른 매체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과거 처럼 대규모 군중을 모아 놓고 연설을 하는 정치선전이 아닌 유튜브를 통해 정치전쟁이 벌어지는 현실을 보면 시절이 많이 변하기는 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