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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의원 공개질의, 또다시 등장한 아니면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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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딸 부부가 동남아로 이주한 것을 두고 그 이유를 밝히라고 언론을 통해 공개 질의를 했습니다. 곽상도 의원의 질의 내용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 부부가 지난 해 7월 서울 구기동 빌라를 매각하고 아세안 국가 중 하나로 해외 이주를 하였는데 그 이유에 대해 청와대에 자료제출 요구 및 이유를 밝히라고 한 것입니다.



현직 대통령의 가족이 해외로 이주를 하는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전례가 드물다고 해서 대통령의 가족이 해외로 이주하는 것이 범죄행위가 되거나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을 행위도 아닙니다. 그런데 곽상도 의원은 이를 마치 무슨 의혹이라도 있는 것 처럼 언론에 발표를 한 것입니다.



곽상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 부부가 해외로 이주한 사유를 밝히라고 하면서 만약 자녀 교육문제로 이주를 한 것이라면 대한민국 교육제도에 흠결이 있는 것이고 생업에 종사하기 위한 것이라면 현 경제상황에 대한 불만일 것이라는 황당한 논리를 내세웠습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해외로 이주를 한 것은 무언가 불만이 있다는 것이고 그러한 불만이 발생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교육이건 경제이건 잘못하고 있는 것이 있기에 발생한 것이라는 기-승-전-문재인 정부라는 황당하고 억지의 논리 구조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곽상도 의원의 논리대로라면 수십만명의 학생들이 해외로 유학을 가는 것, 수십만명의 국민이 해외에서 취업을 하고 일을 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니 어이가 없는 주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곽상도 의원의 공개질의가 더욱 더 어처구니 없는 이유는 대통령의 가족을 둘러싸고 또다시 아니면 말고 식의 근거없는 허위 사실 유포의 구태정치가 또다시 등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곽상도 의원은 항간의 소문이라고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가 다녔던 회사가 정부 지원금을 횡령,유용 했다느니, 재산압류를 피하기 위해 급하게 재산을 증여,처분 했다느니, 청와대가 대통령의 딸 가족을 해외로 나가 있어라고 해다느니 하는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어느것 하나 근거가 있거나 확인된 사실도 아니며 곽상도 의원 스스로도 항간에 떠도는 소문이라고 할 정도의 이야기인데 국회의원이 이를 공개적인 자리에서 의혹이라고 하면서 제기하는 것 자체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그런 소문이 있다고 하면서 그것도 나중에 일을 생각하여 항간에 떠도는 소문이라고 출처를 밝혀 자신은 마치 전달하는 것 뿐이기에 책임이 없다는 식의 발언은 정치권에서 흔히 하는 아니면 말고 식의 구태적인 모습을 또다시 보여주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시중에 떠도는, 실제 그런 소문이 떠돌고 있는 지도 확실하지 않은, 그런 이야기를 공개적인 자리에서 사람들에게 유포하는 그런 자리였는지, 그것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해야 하는 일인지 곽상도 의원에게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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