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내기 골프 논란에 휩싸인 1박2일의 차태현과 김준호가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차태현과 김준호는 소속사를 통해 논란이 제기된 지 하루만에 공식 입장을 낸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차태현 하차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이 다른 연예인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연예인이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를 결정하면 해당 연예인에 대한 비난의 댓글로 인터넷이 난리가 날 정도인데 차태현 하차에 대해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차태현은 내기 골프 논란이 제기된 후 비교적 빠른 사과와 하차 결정을 전했습니다.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실망하신 팬들과 1박2일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도 함께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은 직접 해명을 했습니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해외에서 내기 골프를 한 것은 아니며 국내에서 지인들과 재미로 한 게임이며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 주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내기를 해서 돈을 주고 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차태현은 비록 재미로 했던 행동이지만 이런 내용을 단체 카톡방에 올렸던 자신의 모습이 너무 부끄럽고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행동을 솔직하게 반성했습니다.
이러한 차태현의 모습에 대중들은 차태현 하차를 안타까워 하며 오히려 글르 향한 응원을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공인으로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는 비난도 있지만 그 보다는 그리 큰 사안도 아닌데 정준영 사건과 얽히면서 과대 해석이 되고 있다는 의견들이 많은 것입니다.
대법원의 판례를 보더라도 일시 오락에 불과한 경우에는 도박죄로 처벌되지 않는 것을 보면 이번 차태현과 김준호의 내기 골프는 일시적 오락과 범죄의 경계선에 있다고 볼 수 있기에 범죄행위 성립 여부는 내기 골프의 횟수와 금액 등 자세한 내용을 살펴 봐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차태현이 직접 해명한 부분이 사실이라면 이를 도박죄로 처벌하기는 어렵기에 1박2일을 비롯한 모든 방송에서 하차까지 하는 것은 심한 결정이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차태현 하차에 대해 대중들이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차태현이 그동안 방송에서 성실한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보다 심각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는 정준영 사건의 초점을 흐트릴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대중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대중들의 이러한 반응과 상관없이 배우 차태현은 한동안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다른 연예인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적절한 시간이 흐른 뒤 차태현이 다시 복귀를 하게 될 경우 이번 사건을 이유로 복귀를 반대하는 여론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