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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마지막 눈물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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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천막 철거와 영정을 옮기는 이안식에서 세월호 유가족 들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앞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광화문에 설치되어 있는 천막에 대해 자진철거 의사를 밝혔고 18일 세월호 천막을 철거하기 전에 희생자 영정을 옮기는 이안식이 17일 진행되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지난 2014년 7월 세월호 천막을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이후 약 4년 8개월, 일수로는 1797일 만에 세월호 천막이 자진철거 되는 것입니다. 이안식은 세월호 유가족들과 시민들 그리고 종교단체 사람들의 참여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안식으로 옮겨진 영정들은 일단 적절한 장소를 찾을 때까지 서울시 신청사의 지하 서고에 보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유가족 천막은 18일 10시부터 철거작업에 들어가며 철거가 끝난 후에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기억 안전 전시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안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세월호 유가족 일부는 참았던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 다 말라 없어진 줄 알았던 눈물이 이처럼 다시 나오는 것을 보고 가족을 안타깝게 떠나보낸 슬픔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측은 그동안 국민들이 보여준 따뜻한 배려와 격려를 잊지 않겠다고 전했으며 앞으로도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마주할 때까지 계속해서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을 했습니다. 이안식에 모인 시민들도 세월호 참사를 결코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함께 했습니다.



최근 몇년 동안 광화문 광장에서는 참 많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국정농단에 맞서 수백만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으며 마침내 국민들의 손으로 정권을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세월호 유가족 천막은 계속해서 광화문 광장 한쪽 켠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비록 가족을 잃은 슬픔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겠지만 이번 이안식에서의 세월호 유가족 눈물이 마지막 눈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다시는 이처럼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눈물을 흘리는 가족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진실을 감추려고 해 유가족들이 또다시 눈물을 흘리게 하는 일도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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