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일 보궐선거가 열리는 창원 성산 지역구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 후보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정의당의 여영국 후보는 2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여론조사로 두 후보 간 단일화를 추진한 결과 정의당 여영국 후보를 창원 성산 단일화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영국 후보의 확정으로 권민호 후보는 결과가 나온 직후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사퇴서를 냈습니다. 단일후보로 확정된 정의당의 여영국 후보는 창원 성산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촛불 혁명 정신을 받들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많이들 알고 있는 것처럼 창원 성산 지역구는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 였습니다. 고 노회찬 의원이 안타까운 선택을 하여 이번 4월3일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것입니다. 때문에 정의당에서는 이번 보궐선거에 당 운명의 사활을 걸 정도로 정성을 들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단일화를 하기 전인 지난 16일~17일 사이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면 자유한국당의 강기윤 후보가 30.5%로 1위를 달리고 있었으며 그 뒤를 여영국 후보가 29.0%로 큰 차이 없이 2위를 기록했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가 17.5%, 민중당 손석형 후보가 13.2%를 기록하고 있었기에 산술적으로만 보면 이번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로 여영국 후보가 나서게 되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앞서게 됩니다. 다만 단일화 효과가 그대로 표심으로 나타날 지 여부는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여영국 창원 성산 단일화 후보 확정에 대해 정의당을 민주당의 2중대라고 비난을 하며 야합을 했다고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에서도 말이 단일화이지 실제로는 더불어민주당이 양보를 한 것이라고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단일화를 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던 사실이기에 이러한 비판들은 의례 하는 말 정도의 의미 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직전 선거에서도 단일화를 통해 고 노회찬 의원이 당선이 되었고 이 지역에서는 진보세력이 단일화를 하면 선거에서 이겨왔기 때문입니다.
정의당으로써는 고 노회찬 의원의 한을 씻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의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이기에 앞으로 있을 본선에서 여영국 후보가 당선이 될 수 있도록 당의 온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