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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막말 사과를 보며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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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임명되는 장관 후보자 7명 가운데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중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막말 사과 발언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김연철 후보자의 경우 대통령이 지명한 직후 부터 야권으로부터 집중적인 포하가 쏟아졌는데 특히 과거 SNS에 올렸었던 이른바 김연철 막발 발언에 대한 비난이 가장 거셌습니다.



김연철 후보자는 앞서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 피격 사건에 대해 이를 일종의 통과의례라고 하거나 사드를 배치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등의 막말성 발언을 SNS를 통해 올렸었습니다.


특히 2015년에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군부대를 방문한 내용을 두고 군복 입고 쇼나 하고 있다고 비꼬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었습니다. 이러한 막말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그를 통일부장관 후보자로 지명을 한 것은 막말 논란보다는 그가 가진 통일에 대한 정책 의지와 남북관계 개선 등에 대한 생각을 더 우선시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김연철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에 대한 비판과 우려를 접하며 냉정하게 지나온 삶을 되돌아봤다며 막말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준 점 깊이 사과를 한다고 고개 숙여 사과를 했습니다. TV로 생중계 되는 화면에서 머리숙여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김연철 후보자가 통일부 장관에 지명이 되지 않고 이러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칠 일이 없었더라도 자신의 과거 막말에 대해 사과를 할 수 있었을까, 자신이 그러한 막말을 했을 때에는 이런 날이 올 지는 몰랐을 것입니다. 알았다면 그런 막말을 하지 않았을 테니까.


사람은 자신이 한 행동이나 말에 언젠가는 책임을 지게 되어 있다는 말을 다시한번 떠올리게 됩니다. 비단 정치인이나 공직에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신이 뱉은 말은 언젠가는 자신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는 법입니다.



일순간의 기분과 분위기에 휩쓸려 내뱉은 말 한마디가 자신의 인생에서 언젠가는 크나큰 오점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막말에 대해 고개 숙여 연신 사과를 하는 김연철 후보자를 보며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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