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사보임 이야기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선거법 패스트 트랙을 인준한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결정에 반발하고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하자 바른미래당 에서 오신환 의원 사보임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보임이라 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소속 상임위원회를 변경하는 것을 말합니다.
바른미래당이 오신환 의원 사보임을 거론하는 것은 오보환 의원이 공개적으로 여야 4당이 합의한 공수처 설치법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안은 이미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인준이 된 사항으로 결과적으로 오신환 의원은 자신이 소속한 정당의 당론 결정에 반대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오신환 의원이 국회 사개특위에서 패스트 트랙 상정 투표에 반대의사를 표할 경우에는 여야4당이 합의한 내용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바른미래당에서는 오신환 의원을 다른 의원으로 교체를 하고자 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이를 극렬히 반대하는 것이 자유한국당이라는 것입니다.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에 대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의장실로 몰려가 절대 사보임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국회의장을 겁박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강제로 국회의장실에 들어간 자유한국당 의원들로 인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고 문희상 국회의장은 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기 까지 하였습니다.
오신환 의원이 선거법 패스트 트랙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서면서 선거법 개정에 대한 여야 4당의 합의는 하루만에 위기를 맞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바른미래당이라는 당 자체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리적인 이유 없이 급하게 통합을 하고 합당을 해 아직까지 한 당에 두가족이 사는 형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칫하면 이번 오신환 사보임 사태를 둘러싸고 바른미래당은 정말로 분당의 길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이언주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으며 유승민 의원의 바른정당 계열의 국회의원들의 거취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오신환 사보임 사태로 인한 바른미래당의 내분이 격화된다면 어쩌면 정계개편이 조금은 빨리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정계개편의 중요한 축은 여전히 바른미래당에서 쥐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