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근의 3기 신도시로 경기도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동이 추가로 선정되었습니다. 3기 신도시는 지난해 남양주, 하남, 인천 계양 등 지역을 지정한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동을 지정을 한 것으로 계획대로 라면 오는 2022년부터 약 30만 가구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9월에 서울의 집값 안정과 주택 공급 확대 측면에서 소두건 지역에 20만 호 규모의 3기 신도시를 짓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남양주,하남, 인천 계양 등에 이어 3기 신도시 지역으로 고양 창릉, 부천 대장동이 추가로 지정이 된 것입니다.
당초 부동산 업계의 전망에 따르면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이번 3기 신도시 추가 지정은 서남권에 있는 광명과 시흥이 지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발표는 예상이 빗나갔는데 이는 3기 신도시를 추진하는 과정에 있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시 등에서 신도시 지정에 대한 반발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 추가로 지정되는 3기 신도시 지역은 그 선정에 있어서 신중할 수 밖에 없는데 우선적으로 반발이 없는 지역, 혹은 먼저 3기 신도시 지정을 원하는 지역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국토부의 발표에 의하더라도 부천 대장동의 경우에도 먼저 신도시 지정의 의사를 타진해 왔고 고양 또한 3기 신도시 유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발벗고 나선 것입니다. 이에 비해 당초 3기 신도시 후보지로 예상되었던 광명과 시흥지구는 이미 지난 2015년 관리계획이 별도로 수립되어 있어 개발사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이었습니다.
때문에 지역 주민의 동의와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3기 신도시 건설과 지정에서 광명과 시흥이 제외되었던 것입니다. 여기에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 또한 고려의 대상이었는데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동은 정부가 계획대로 교통대책을 마련한다면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로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 입니다.
3기 신도시 건설로 서울 지역 주택 수요에 대한 어느정도 공급을 맞출 수 있는 효과는 발생하리라 보여집니다. 다만 우려스러운 것은 그동안 신도시 지정과 건설과정에서 문제가 되었던 것은 단순히 주택만 건설한다고 해서 해당 지역이 활성화가 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즉 스스로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이른바 자족도시 기능이 제대로 작동을 하여야만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거주를 하고 활성화되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이번 3기 신도시 건설과정에서 자족도시 기능 강화와 대중교통 연계 활성화를 집중적인 사업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3기 신도시 건설은 어디까지나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며 그 자체로 새로운 투기의 대상이 되거나 또다른 부동산 과열을 몰고 오는 결과를 가져와서는 안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