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공식석상에서 일본어 표현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는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또다시 일본어 표현, 분빠이(뿜빠이)를 사용하며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은재 의원은 26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조정 소위원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의 사업이 중복된다고 지적하면서 '국민혈세로 막 이렇게 분빠이(뿜빠이)를 해도 되는 거냐' 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순간 이 발언을 들은 동료의원들은 난데없는 일본어 사용에 웃을 수 밖에 없었는데 이은재 의원은 웃고 있는 동료의원들에게도 웃지말라고 다그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언론에서도 분빠이인지, 뿜빠이인지 엇갈릴 정도인 이 말은 일본어 표현으로 분배를 뜻하는 말입니다. 이은재 의원의 원래 의도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의 사업이 중복되고 있어 예산을 서로 마음대로 나누어 쓰는 아니냐 라는 의도인 것은 알겠지만 국회의원이 그것도 사석이 아닌 국회 내 공식위원회 자리에서 이런 어휘를 구사할 줄은 거기 있던 사람들 아무도 몰랐을 것입니다.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이미 과거에 견제라는 뜻의 겐세이와 야유한다는 뜻의 야지를 국회의 공식 회의석상에서 꺼리낌없이 사용했던 화려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쯤되면 계속되는 이은재 의원의 일본어 사용 구설수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어쩌면 지독한 일본어 사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은재 의원이 계속해서 일본식 표현을 사용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는데 이런 웃음과는 별개로 정말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같은 사업을 중복으로 기재하여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라면 철저하게 심의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독한 일본어 사랑을 가지고 있으신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제발 한글날 기념식 같은 공식석상에서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자격으로는 안 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