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의 셀프 인적쇄신은 논개작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조강특위에서 인적쇄신을 단행했습니다. 인적쇄신 당사자로 지목된 정치인들의 반응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눈에 띄는 인적쇄신 명단이 있었습니다. 바로 자유한국당 김용태 국회의원의 이름입니다.
김용태 국회의원은 이번 자유한국당 인적쇄신 작업을 진두지휘한 조강특위 위원장 입니다. 그럼에도 당협위원장 교체명단에 이름이 포함된 것입니다. 이를 두고 조강특위에서는 김용태 의원이 선도 탈당을 해 당이 분당하는데 단초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인적쇄신의 대상에 포함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태 의원 본인도 스스로 당협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용단을 내렸고 그 뜻을 꺽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처럼 인적쇄신 작업을 직접 진행한 조강특위 위원장이 스스로 인적쇄신 대상에 포함된 것은 일종의 논개작전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자유한국당 인적쇄신 명단에는 친박계를 포함해 비박계의 정치적 거물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인적쇄신 당사자로 지목된 여러 현역의원들의 강렬한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러한 반발을 조금이라도 무마시켜 보기 위해 김용태 조강특위 위원장이 스스로 대상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여지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조강특위 위원장도 봐주지 않고 인적대상 명단에 올랐으니 기득권을 가지고 한 인적쇄신이 아니라 공정한 인적쇄신이니 더이상 토를 달지 말아라 하는 무언의 압력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당협위원장 현역의원 21명 물갈이, 사람들의 관심은 이은재 국회의원
이번 자유한국당 인적쇄신 명단에는 최경환,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원유철,이우현,김재현,엄용수,김용태,이종구,이은재,김정훈,곽상도,정종섭,홍일표,윤상현,홍문종,권성동,홍문표,이완영,윤상직,황영철,이군현 등 혀역의원이 대거 포함되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한번 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유명 정치인이며 특히 친박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누가 봐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관심은 엉뚱하게 이은재 국회의원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도 이은재 국회의원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그동안 이은재 국회의원이 여러가지 사건 등으로 사람들의 입에 많이도 오르내렸기 때문에 보여지는 관심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인적쇄신 결과 발표가 김용태 의원의 논개작전의 바램대로 트러블 없이 넘어갈 수 있을까, 지금으로 봐선 쉽게 넘어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벌써부터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는 인적쇄신 명단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고 친박계에서는 조직적인 거부 분위기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자유한국당 인적쇄신으로 친박계가 이탈하여 또다시 분당이 되는 것 아니냐 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자유한국당에서 친박계의 이탈로 분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은 이미 여러사람의 입을 통해 예측되어 왔던 일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