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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자성어 임중도원,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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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연말이 되면 올해의 사자성어라는 것이 보도가 되는데 2018년에는 대학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임중도원(任重道遠)이 선택되었다고 합니다. 임중도원은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 라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 입니다.



임중도원은 논어에 나오는 말로 공자의 제자 증자가 말하기를 선비는 가히 넓고 굳세지 아니하지 못할 지니 임무는 무겁고 길은 멀다 (曾子曰, 士不可以不弘毅 任重而道遠) 라고 하였는데 이는 등에 진 짐은 무겁고 갈길은 멀다 라는 것으로 큰 일을 맡아 책임이 무거운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대학교수들이 2018년 사자성어로 이처럼 임중도원을 선택한 이유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진행되는 개혁정책과 한반도 평화 정착 프로세스가 아직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이 남아 있는데 굳센 의지로 잘 해결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특히 정부의 개혁을 방해하는 기득권 세력이 집요하고 실제 성과조차 과소평가하며 부작용이나 미진한 점은 오히려 과대포장을 하여 정부를 압박하고 있으니 이를 헤쳐나가야 할 정부의 어깨가 무겁다 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대학교수들이 그 다음으로 선택한 사자성어는 지난 2016년에도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혔던 밀운불우(密雲不雨) 였다고 합니다. 밀운불우는 구름만 가득 끼어 있고 비는 내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는 현재의 남북관계나 북미정상회담 비핵화 합의,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의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지만 막상 구체적으로 실현된 것은 없기에 아쉬운 상황을 반영한 말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8년 신년 새해가 밝으면서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화해 무드가 조성되었으며 이는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북한과 미국의 최고권력자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북미정상회담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제 단축근로제 시행 등 노동 분야에서도 개혁적인 정책이 도입되었고 이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지금도 대립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돌아보면 숨가쁘게 달려온 한해라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이러한 개혁 정책들과 한반도 평화 정착 프로세스들이 현재의 자리에서 지지부진 하면 안될 것이며 앞으로 또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최근 개혁정책이나 한반도 평화 정착 프로세스가 동력을 잃어 다소 주춤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본다면 등에 진 짐은 많고 갈길은 멀다 라는 임중도원의 말이 딱 들어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짐이 많고 갈길이 멀다 하더라도 그 길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면 굳센 의지로 내년에도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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