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 막말과 바른미래당 지지율의 관계.
끊임없이 막말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이번에는 자신이 속한 바른미래당 당대표인 손학규 대표를 향한 막말로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 티브이'에서 보궐선거 지원으로 창원에서 숙식하고 있는 손학규 대표를 향해 "정말 찌질하다" 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언주 의원의 발언을 두고 26일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정치인이 소신 주장을 할 때에도 기본적 예의, 도리가 있어야 한다며 이언주 의원의 발언은 명백한 해당행위이며 인신공격성 망언이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27일에는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들이 국회 정론관에 모여 이언주 의원의 발언에 대해 바른미래당의 가치에 부합할 수 없는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요구하는 집단 기자회견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이언주 의원은 주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때로는 정도를 넘어서는 발언으로 계속해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이처럼 바른미래당 소속의 이언주 의원이 현 문재인 정부를 계속 비판하는 강공을 하고 있음에도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오르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그 사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계속해서 올랐는데 이는 이언주 의원의 막말성 발언이 정작 자신이 속해 있는 바른미래당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자유한국당만 이롭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이언주 의원은 형식적인 소속은 바른미래당이지만 이미 자유한국당 의원처럼 행동하고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은 이번 손학규 대표를 향한 막말성 발언 전후에도 잘 보여집니다. 이언주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이기에 바른미래당은 후보를 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즉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로 정면승부를 하도록 바른미래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누가 봐도 이언주 의원이 자신이 속해 있는 정당인 바른미래당을 무시하는 발언이며 소속 정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창원에서 숙소를 구해 숙식을 하면서 지원을 하고 있는 손학규 당 대표를 깔아 뭉개는 발언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왜 이언주 의원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하여 자유한국당에 입당하지 않는 지 궁금해 하는데 만약 이언주 의원이 스스로 탈당 후 당을 옮기면 철새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지기에 이런 것을 무마시키기 위해 어쩌면 바른미래당에서 제명을 당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을 하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번 손학규 대표에 대한 막말성 발언 또한 그런 맥락에서 보면 이해가 가는 대목입니다.
바른미래당은 지금이라도 이언주 의원의 막말성 발언에 책임을 묻고 제명처리를 해야 할 것입니다. 비록 이언주 의원에게 이용당하는 면이 없지 않지만 바른미래당 지지율에도 하나 도움이 되지 않는 이언주 의원의 막말에 대해 그 책임을 묻게 하는 것이 공당으로서의 올바른 자세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