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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박영선 아내의 맛.필수가 되어 버린 정치인의 예능출연.

시간의 잡동사니1 2021. 1. 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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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전의원이 얼마전 TV조선 예능프로그램인 '아내의 맛'에 출연했던 소감을 자신의 SNS에 밝혔습니다. 나경원 전의원은 자신의 SNS계정에 "진솔하게 저와 제 가족이 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했고 다행히 많은 시청자들께서 공감해 주셨던 같다"며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소감을 전했는데요.

 

지난 1월 5일 TV조선 예능프로그램인 <아내의 맛>에서는 나경원 전의원이 출연하여 남편 김재호 판사와 장애를 앓고 있는 딸 유나씨와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시청률은 11.2%,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4%가 나왔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아내의 맛 출연 소감과 함께 오는 12일 방송이 예정되어 있는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과 남편 이원조 변호사의 이야기도 궁금하고 기대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정치인의 예능출연은 점점 더 정치인의 필수코스처럼 되어가는 모양새 입니다. 과거 이재명 현 경기도지사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자신의 이미지 개선은 물론 많은 관심을 받았었고 현재는 막강한 다음 대선 주자로 평가받고 있을 정도 입니다.

 

나경원 전의원이나 박영선 장관이나 현재 올해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유력한 여야 예비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서울시장 유력 후보들이 앞다투어 TV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좋은 시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열린민주당의 김진애 의원은 출마를 앞두고 인물 예능에 출연하는 정치인들에 대해 자신이 없는 건지,세탁이 필요한 건지, 아니면 특혜를 누리겠다는 것인지,서울시장을 아내의 맛으로 하겠다는 것인지 자문해 보라며 날선 비판을 날렸습니다.

 

또한 출마의사가 명백한 사람들을 이처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시키는 것은 일종의 선거 홍보에 방송을 활용하는 것으로 방송 공공성을 훼손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물론 정치인의 TV출연, 그것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없을 뿐더러 대부분은 정치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혐오에 가까울 정도로 정치에 대한 불신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일정부분 정치혐오를 없애주고 정치인이 일반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들이 똑같이 <아내의 맛>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출연하는 것은 자칫 선거를 정책이나 능력,비젼 이외에 다른 이슈로 이끌어갈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부작용 또한 심각한 고려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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